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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취업청년전세대출(중기청100%)목적물 변경으로 이사했습니다.
    Daily Life/가보고좋은곳 2021. 3. 23. 20:55

    또다시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네요 오랜만에 글 작성이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근 2달간 정말 신경이 너무 쓰이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중기청 100프로 목적물 변경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처럼 중기청 100프로 대출을 받아서 살고 계시다가 만기가 되어서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거나 아니면 임대인이 

    나가? 달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바로 결론


    일단 결론은 목적물 변경(이사) 가능합니다.

    제가 이 대출 그대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전 글을 보시면 이사했다고 송강동 송강마을 2단지라는 아파트에 입주한 사진이 있는데 이 집을 2년 전 중기청 100프로로 8천에 전세로 들어가 산 곳입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첫 전셋집이었고 평수도 나름 커서 근 2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잘살았습니다.

    그런데 근처 신탄진 관평동이 공장단지라는 것입니다. 제가 민감한 것일 수도 있는데 주말마다 본가에 갔다 오는데 집 앞에만 오면 악취가 장난 아닙니다. 또 2~3일 정도 있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제가 12층인데 정말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차난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퇴근이 6시인데 30분 정도만 늦게 나가면 아파트 단지 안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정말 없습니다.

    이사를 가기로 마음먹고 자료를 찾아보니 중소기업 전세대출 중기청 100프로는 이사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많고

    이사를 했다는 후기도 몇 있는데 확실한 정보는 없는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사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만기 2달 전 집주인과 통화로 저는 이사를 간다고 통보를 한상태이고 집주인은 집을 매매로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만기 한달전에 매수인이 나타나서 이집에 들어와 산다고 통보한 상태(제가 집을 셀프 리모델링을 해놓은 상태를 보고 맘에들었나봅니다...)

    저는 만기 두 달 전부터 전세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관평동 집은 공장단지를 피하자 해서 못해도 이사를 가려면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충 집을 찾아보고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목적물 변경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대출받은 곳은 신한은행입니다.

    하지만 대출 창구 담당자분께서 이 대출은 목적물 변경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정말 스트레스에 시작입니다.

    중기청에서는 목적물 변경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정작 은행에서는 안된다고 하니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겁니다.

    암튼 다시 회사로 와서 신한은행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 나: 제가 지금 중기청 100프로인데 목적물 변경 건으로 은행에 가보니 목적물 변경이 안된다고 한다 다른 대출로 갈아타야 한다,.

    - 상담사 : 확인해보겠다.

    - 상담사 : 확인해보니 이 대출건에 대한 담당자가 배정되지 않았다.

    - 나 : 언제 배정되나

    - 상담사 : 10일 날 배정된다.

    - 니 : 만기가 12일인데 그렇게 늦게 배정이 되나?

    - 상담사 : 일단 담당자가 배정이 돼야 진행을 할 수 있다.

    - 나 : 그럼 담당자가 배정되면 목적물 변경은 되는 것이냐?

    - 상담사 : 우선 이 대출은 목적물 변경이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될 것이다.(이 구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된다고 들었습니다.)

    - 나 : 알겠다.


    이렇게 만기는 12일이고 담당자 배정은 10일이면 집을 빠르게 구해서 10일 날 심사를 넣어본다고 해서 바로 되지도 않을 것이고 제 짐은 붕~뜨게 된 상태인 것이죠

    어쩔 수 없이 기다리면서 집을 좀 더 알아봤지만 요즘 어딜 가든 전셋집 진짜 없습니다.

    아파트에 그것도 집주인이 그 집에 대한 대출을 안 받으면 거의 확정되지만

    대전에서 1억 밑에 아파트는 정말 25년 넘은 그런 아파트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융자금 없는 빌라는 융자금이 없다고 해서 다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 빌라에 전세 세입자가 먼저 들어와 있고 그 금액이 빌라의 건물 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으면 안 됩니다.

    이건뭐 대충 찾아보면 상황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암튼 대망의 10일이 되었고 신한은행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어봅니다.

    - 나: 10일 날 담당자가 정해져서 연락 달라고 해서 연락드렸다.

    - 상담사 : 담당자가 정해졌다 연결해 드리겠다.

    - 담당자 : 담당자 누구누구입니다.

    - 나: 중기청 100프로인데 목적물 변경(이사)을 하려고 한다.

    - 담당자 : 연장이 아니고 이사를 가는 것이면 확인을 해봐야 한다.

    한 3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 담당자 : 지금 고객님께서 받으신 대출은 목적물 변경이 안된다.

    - 나: 무슨 소리냐 중기청에서도 목적물 변경이 된다고 했다. 

    이때부터 답답한 대화가 오고 갑니다.

    아 쓰는 것부터 짜증이 나네요

    암튼 담당자는 안된다고 해서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합니다.

    고객센터에서도 답답해합니다 제가 이렇게 고객센터에 얘기를 해봤자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니 저도 속이 타고 고객센터도 답답해하고 암튼 고객센터에 중기청 100프로 이사된다고 중기청에서 얘기를 했다(인터넷만 보고..) 상담사는 그 건으로 담당자한테 다시 메모 남겨놓겠다. 했지만 저는 거의 포기상태였습니다.

    그냥 한 반년만 청주에서 대전으로 출퇴근하고 퇴사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30분 정도 지나고 담당자한테 연락이 옵니다.

    중기청 100프로 이사됩니다.

    이때부터 정말 피곤했지만 이사에 필요한 서류를 수집합니다. 만기날은 12일인데 집도 더 돌아다녀보고

    제가 찾은 집들은 제가 받은 대출 8천보다 더 높았지만 금액이 1억까지니깐 문제없이 대출이 될 줄 알았습니다.

    11일 날 8천5백 짜리 반전세 집을 구해서 등기부등본만 가지고 은행에 가서 담당자한테 찾아가니

    증액이 안된답니다?

    머 이런 개 X 같은 대출이 있지????

    아니 증액이 되면 은행 니들이 좋은 거 아닌가?????

    내가 빌린 대출금의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아먹으니 좋은거 아니야?????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안된답니다.

    딱 8천이나 밑의 집을 찾아야 한답니다.

    하..... 이건 중기청에서 한 것인지 은행에서 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7천짜리 아파트를 구해서(오래된 아파트지만 제가 들어갈 호수는 리모델링이 끝난 집입니다)

    12일 날 빠르게 심사를 넣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아파트 집주인과 이삿날을 26일 날 잡아서 갔는데 은행에서는 심사가 끝나도 이사날을 26일로 잡아서 26일날 대출 잔금이 들어간다. 변경하시려면 집주인과 다시 계약서를 작성하셔야 한다.

    그래서 저는 집주인과 다시 계약을 합니다.

    이삿날을 18일로 다시 잡고 은행에 방문합니다.

    아참 그전에 그전 집주인과 보증금 반환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집주인은 보증금을 빠르게 돌려주고 치우려 하는데 저는 보증금이 은행으로 들어가 버리면 이 대출은 그대로 끝이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사하는 날에 보증금이 반환되고 그 돈이 바로 새 집주인한테 들어가는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만기일은 12일 담당자 배정은 10일 집주인은 12일 날 보증금을 반환하려고 할 텐데

    심사는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대출 시스템을 참 그지같이 만들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이사를 하는 것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고요

    암튼 12일 날 오전에 서류 작업은 모두 끝내고 오후에 그전 아파트 관리비, 전기세, 도시가스를 모두 정산했습니다. 참고로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관리비에 장기수선충당금(집주인이 내는 것인데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임차인이 대신 내는 그런 돈 있습니다.)이 포함되는데 다 받으세요 저도 2년 정도 살아보니 60만 원 정도 되었는데 다 받았습니다.

    하필 그날 짐이 나가야 하는데 비도 오고 오후에 부모님이 오셔서 이사를 도와주셨는데 정말 죄송한 하루였네요

    암튼 12일 날 모두 끝내고 본가로 돌아가서 일주일 정도 대전으로 출퇴근했습니다.

    그리고 16일쯤 연락이 옵니다. 신한은행 현장 담당자인데 18일 날 이사 가시는 집 집주인한테 잔금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집에 방문을 하려 한다. 와서 사진을 찍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제가 그날은 이사를 안 하고 이사는 21일 날 하고 22일 날 가능하냐 하니 영업일 기준 3일이내에 확인이 되어야한다 그러면 22일날 방문하겠다 하고 시간 약속을 잡았습니다.

    은행에 연락을 해서 전집 주인이 반환해야 하는 보증금 계좌를 받고 집주인한테 18일 날 반환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18일날 점심쯤에 전 집주인이 보증금 8천만 원 전액 환급을 하고 오후에 담당자한테 환급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새로운 임대인한테 전세금의 95 퍼 가 들어가고 제가 계약할 때 걸었던 5퍼센트는 제가 모두 돌려받았습니다.

    이렇게 임대인한테 잔금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전입신고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작성 중입니다.

    동네는 오래되었고 그전집보다 오래되었지만 리모델링도 잘 돼있고 주차도 나름 편합니다. 공기도 공장 냄새가 안 나서 좋습니다.

    새로운 임대 인분께서 이삿날에 이사 기념 선물로 휴지 한 박스? 주방세제 샴푸를 주고 가셨는데 신선했습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의 2달간의 속이 썩어 들어가는 중기청 100프로 목적물 변경 스토리는 끝이 났네요

    후... 대충 마무리하자면


    - 중기청 100프로 목적물 변경이 된다.

    - 은행에서는 담당자가 배정되야한다.

    - 은행에서 담당자 배정일과 전세만가일이 차이가 거의 없다

    - 그냥 이사 가지 말고 살 수 있으면 그냥 살아라


    괜히 이사 갈 생각으로 이것저것 준비해서 집주인한테 이사 간다고 말하고 담당자 배정까지 가다리다 보면 심장 터집니다.

    일은 일대로 안 잡히고 퇴근해서 집도 못 가고 집 찾아봐야 하고

    괜히 안 보던 부동산 어플들이나 깔고 회사에서도 하루 종일 부동산 보고

    사람 살 짓이 아닌 거 같습니다.

    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80 퍼 센트 받으세요 꼭!!!!

    전셋집 요즘 진짜 없습니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안 내놓습니다.

    부동산 어플을 다 믿지 마시고 직접 발품 팔아서 돌아다니세요 

    저는 당분간 본가에서 다녀도 돼서 기간이 떠도 문제는 없었지만 차가 없으면 정말 피곤합니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은 정말 중기청 100프로 이사하지 마세요 정말 하지마세요

    그냥 받지도 마세요 어차피 올해 말에 이 대출건은 신규를 받지 않고 사라진다고 하니 받으시려면 80 퍼 받으세요

    아 이사한 집 사진도 몇장 올려봅니다.

    이삿짐을 다 놓고 보니 그전집보다 만족도는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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